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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주택의 원가율이 얼마나 개선될지다.
5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국내 증권사 13곳이 제출한 DL이앤씨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2천97억원, 영업이익은 92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5.23% 줄어든 수준이나,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은 4.67% 늘어난 것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6%, 10.8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들의 DL이앤씨 평균 목표 주가는 4만3천76원으로 현 주가 대비 36%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저 목표가는 다올투자증권의 3만5천원, 최고 목표가는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의 4만7천원이다.
주택 부문의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DL이앤씨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낸 데는 주택원가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증권의 신동현 애널리스트는 "믹스(Mix) 개선이 시작돼 주택 부문 원가율이 하락 중이며 일부 현장에서 추가적인 원가 하향 조정도 있었다"라며 "원가율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하락해 전체 영업이익률은 4.1%로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24년 착공 현장에서 실행원가율이 개선된 데다 도급 증액 없이도 계획했던 90% 수준의 원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택 부문 수익성은 오히려 기대보다 양호하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부터는 믹스 변화에 따라 분기별로 원가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80%대의 원가율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원가율은 90.2%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상반기 90%를 웃돌던 원가율은 하반기에 89% 수준으로 떨어졌다.
자회사 DL건설의 부동산 PF 채무인수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일회성 비용으로 추가돼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PF에 따른 추가적인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인 점은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문이다.
IBK투자증권의 조정현 애널리스트는 "주택 부문 마진 개선에도 영업이익은 자회사 DL건설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발생 가능성으로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미 연구위원은 이러한 일회성 비용에도 "DL건설 PF 현장은 이제 1건 남아 있으며 해당 사업은 문제 없이 진행 중"이라며 "DL이앤씨 PF 또한 전현장이 착공되거나 차환돼 PF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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