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의 새 정부는 크립토 시장에 문을 활짝 열어줄 것입니다. 이에 많은 나라에서 재정적인 법정화폐 비축이 암호화폐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미국 태생의 가상자산 기업 창업자인 하워드 우 알레오 공동 창업자 겸 프로버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합인포맥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금융 거래가 부분적으로 크립토로 대체될 것"이라며 "신원 증명도 온체인에서 이뤄질 확률이 높으며 가상자산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제도권 내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다.
실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암호화폐 실무그룹은 정부의 디지털자산 비축 방안을 올해 행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채권, 주식 등 전통자산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등을 점차 투자자산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우 창업자는 설명했다.
우 창업자는 "피델리티의 투자자 중 90% 이상이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의 하나로 가져가고 있다"며 "크립토가 투자 자산의 1~10%일 수 있지만, 투자자산 바구니에 담기는 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우 창업자는 주식과 채권이 토큰화되며 온체인 거래되면 개발도상국 시장에도 투자 접근권을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고 봤다.
그는 "개도국 투자자들이 선진국에 많이 오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고 싶어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오 네트워크의 개발 조직인 프로버블의 CEO이기도 한 우 창업자는 UC 버클리에서 암호학, 컴퓨터 보안 등을 전공했다. 그는 영지식 증명 등 가상자산을 통한 지불과 신원 증명, 결제 영역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영지식 증명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모든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된 입력과 출력 정보로 증명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본인이나 지정한 이에게만 금융거래가 보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 창업자는 시리즈B에서 2억7천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삼성 넥스트,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소프트뱅크 등의 기관이 참여한 것에 대해 우 창업자는 시장에서 영지식 증명을 범용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레오가 미국 와이오밍에 본사를 둔 곳으로서 보완과 규제 준수도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알레오는 영지식 증명 기술을 초기에 개발한 멤버로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곳"이라며 "미국의 규제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적 규제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만들기 때문에 전통적인 금융이나 웹2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오는 미국에서 시작된 코인 프로젝트로서 한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가상자산 리테일 시장이 한국에서 활발한 만큼 신기술을 한국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 저력을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례로 그는 한국의 게임 시장이 선도적인 곳이기 때문에 사용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우 창업자는 올해 한국에 방문해 투자자와 벨리데이터 등과 만나며 알레오의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5~10년 후 레이어1과 레이어2 체인을 연결하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비전을 밝혔다.
우 창업자는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와 같은 체인을 연결하는 것을 빌딩하고 있다"며 "추후 다양한 투자자들이 토큰 구매를 사용한다는 것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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