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국내주식에 주목하라는 제언이 나온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트럼프가 취임 전부터 주장했던 관세 위협이 현실화했다"며 "멕시코와 중국, 캐나다는 미국의 3대 수입국이며 다음 타깃으로는 일본과 독일, 베트남, 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의 7대 수입국 중 베트남,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미 수출 비중이 4번째로 크다. 과세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국과 일본 대비 더욱 크다.
김 연구원은 "관세 부과는 해당 국가 통화 약세를 야기한다"며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외국인은 환 손실을 우려해 국내증시에서 자금을 뺀다. 국내증시 약세 전망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일수록 외국인이 사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보이는 시기에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따라 매수하는 전략은 시장 대비 능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6개월과 1개월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업종과 종목에 주목하자"고 제언했다.
외국인이 최근 6개월과 1개월 모두 순매수를 보인 업종은 소프트웨어, 조선, 운송, 보험, 유틸리티다.
김 연구원은 "내수가 부진하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에 대한 쏠림이 당분간 심화하면서 업종과 종목의 성과 양극화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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