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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느는데'…미분양 관리지역 5개→4개로 줄었다

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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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분양이 다시 늘어나고,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10여 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미분양 관리지역은 오히려 줄고 있다.

지난 1월에 6개에서 5개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에도 미분양 관리지역은 4개로 줄어들었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경기 이천시, 강원 속초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시 등 4곳이 제97차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직전 달까지 포함됐던 충북 음성군이 관리지역에서 제외됐다. 충북 음성군은 2023년 2월 2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거의 24개월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었다.

지난달에도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이었던 대구 남구가 22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탈출한 바 있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천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라는 취지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미분양 주택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73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천27호(7.7%) 증가한 것으로 6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1년 기준으로도 미분양은 한 해 동안 7천684호(12.30%)가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0여 년 만에 최대를 경신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2만1천480호로 전월 대비 2천836호(15.2%)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13년 12월(2만1천751호) 이후 최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년간 1만623호(98%)가량이 늘었다.

HUG 관계자는 "선정 기준에 부합하면 정량적으로 판단된다"라며 "기준에 부합해서 미분양 관리지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 97차 미분양관리지역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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