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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불 플랫' 지속…관세 전쟁 우려 완화

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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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중장기물 위주로 크게 오르고 있다.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국채가격의 '트럼프 트레이드' 반영분이 빠져나가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70bp 내린 4.465%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10bp 밀린 4.20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20bp 떨어진 4.67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9.6bp에서 26.0bp로 좁혀졌다.

이날 국채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장기물 위주로 떨어지기 시작한 뒤 비슷한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금리의 낙폭이 더 큰 '불 플래트닝'이 나타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도 즉각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보복 관세를 매겼다.

하지만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이 협상을 타결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드는 만큼 그간 국채에 반영됐던 '트럼프 트레이드' 요소도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유예되면서 궁극적으로 관세가 회피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며 "이는 추가 지연이든 어떤 종류의 합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처럼 관세 문제가 진행된다면 경제 성장에 타격을 주고 물가를 높이는 주요 무역 충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지난 24시간 동안의 시장 반응은 더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뜨겁다는 점을 시사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만3천명 증가했다. 수정된 지난해 12월 증가폭(12만2천→17만6천명)보다 많았고 시장 예상치 15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예상치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 규모가 98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11월)의 수정된 무역 적자 789억달러와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한편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불확실성에 대한 명확성이 조금 더 확보되기까지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더 하락한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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