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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은행, 금리 인하 재개 전망…세금 인상·트럼프 관세

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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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세금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 복잡한 경제 환경에 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2025년 들어 BOE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네 차례 금리 인하까지도…늘어나는 英 인하 베팅

연초에는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영국 대형 은행인 로이드(Lloyds)의 찰리 넌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한 경제학자들과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총 80bp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보고 있으며 이는 최대 네 차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 금융시장은 BOE가 이번 2월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4.5%로 낮아진다.

BOE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유지한 바 있다. 이는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6%를 기록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12월 영국의 CPI 상승률이 2.5%로 완화됐고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도 4.4%로 낮아지며 3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회의에서 만장일치 또는 이에 가까운 투표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특히 BOE의 2025년 경제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거나, 2025년 4분기 인플레이션 전망(2.7%) 및 2026년 예상치(2.2%)가 낮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두 가지 주요 변수는…세금 인상과 트럼프 관세

현재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고려할 변수는 영국의 세금 인상 영향과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재정 개혁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기업들의 급여세 인상이 포함돼 있었다.

영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이를 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BOE가 해당 정책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유럽연합(EU)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점도 정책 변수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한 것처럼 영국도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를 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체는 또한 "영국은 상대적으로 미국과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오히려 영국의 투자 증가와 새로운 무역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BRI 웰스 매니지먼트의 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댄 보드먼-웨스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제품이 유럽과 영국으로 유입되면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BOE가 시장 예상보다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총 1%포인트 금리 인하(100bp)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0.5%포인트(50bp)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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