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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박스글로벌 3차례 투자한 SBVA, 상장 후 회수 '신호탄'

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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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 미설정 물량 매도, 구주매출 더해 125억 이상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SBVA가 축산물 B2B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 상장 후 회수 작업에 돌입했다. 미트박스글로벌 상장일인 지난달 23일 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은 물량을 털어냈다.

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SBVA는 미트박스글로벌 상장일인 지난달 23일 7만3천609주를 매도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1만7천953원으로 약 12억원을 회수했다.

이날 SBVA가 매도한 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약 17.5% 물량이다. 락업을 설정하지 않은 물량을 모두 매각했다. 잔여 주식 34만7천216주는 절반씩 각각 1개월, 3개월의 보호예수를 걸어놨다.

이번 회수 작업으로 SBVA의 미트박스글로벌 지분율은 기존 7.57%에서 6.25%로 하락했다.

SBVA는 미트박스글로벌 상장 이후 회수 작업을 본격화했지만, 이번이 첫 엑시트는 아니다. 미트박스글로벌이 상장을 추진하던 지난해 상반기 구주 일부를 매각하면서 약 110억원의 자금을 거둬들였다.

미트박스글로벌에 50억원 내외로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부 물량만 팔고도 이미 투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 설립한 축산물 B2B 플랫폼 기업이다.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구축했다.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높였다.

SBVA는 미트박스글로벌을 창업초기부터 알아본 투자사다. 2016년 3월 30억원 단독 투자를 시작으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팔로우온(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총 세 차례 투자 과정에서 SBVA가 투입한 자금은 약 50억원 내외로 파악된다.

SBVA를 포함한 투자사의 조력 덕분에 미트박스글로벌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2021년 317억원이었던 매출은 3년 사이 2.5배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 3분기 미트박스글로벌은 8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실 있는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던 미트박스글로벌은 2023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3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에도 18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미트박스글로벌에 대한 투자사들의 기대감이 상당했다"며 "일부 투자사는 미트박스글로벌이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역량이 있는 만큼, IPO 추진 과정에서 상장 시기를 더욱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미트박스글로벌 CI

[미트박스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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