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공사채 조달 호조 속 만기별 투심 엇갈려…수급 변화 주시

25.02.0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연초 효과 등에 힘입어 공사채 발행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이후 만기별로 투자 심리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력공사는 총 7천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만기는 2년과 3년, 5년물로 각각 1천900억원, 3천억원, 2천100억원이다.

입찰에는 2년물에 2천800억원, 3년물과 5년물에는 각각 4천800억원씩의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 금리는 2년물 2.884%, 3년물 2.855%, 5년물 2.920% 수준이다. 2년물은 전일 동일 만기 민평 대비 2년물은 3bp가량 높은 수준이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8bp, 6.4bp 낮은 수치로 강세를 보였다.

공사채를 포함한 크레디트물 전반은 연초 효과 등에 힘입어 어려움 없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 또한 모집 방식으로 1.5년물을 600억원어치 찍기도 했다. 발행금리는 2.770%로, 전일 민평(2.779%) 대비 0.9bp 낮은 수준이다.

스프레드 향방은 발행 만기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전채의 경우 5년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만기 3년 이하 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전보다 주춤해진 여파다.

업계 관계자는 "한은이 2월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이후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은 데다 오히려 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3년 이하 채권에 대한 인기가 적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이상 또는 장기물은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부담보단 경기 위축으로 인한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생기면서 플래트닝 장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공사채가 강세 발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일 한국도로공사는 20년물 조달에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600억원 발행에 1천억원의 주문이 몰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입찰 전일 민평금리 대비 4bp 높은 금리를 형성했다.

같은 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5년물 입찰에서 강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도로공사의 경우 민평금리가 이미 낮은 수준에 안착한 터라 투자 매력이 옅어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공사채 발행 호조 속에서 만기와 종목에 따라 투자 심리가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2월 통화정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을 주시하며 시장을 살피고 있다.

공사채 발행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가 공기업의 예산 조기집행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행량 증가에 따른 수급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피혜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