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의 매파 발언이 있었지만, 초장기물 입찰 호조가 분위기를 바꿨다.
6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53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68bp 내린 1.2667%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4.53bp 하락한 1.9479%, 30년물 금리는 7.48bp 내린 2.2533%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8.28bp 낮아진 2.6004%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9.30bp 하락했다. 미 재무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줘 수급 우려가 누그러졌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 업황은 예상과 달리 나빠진 것으로 발표되면서 장기물 강세를 심화시켰다.
하지만, 도쿄채권시장은 이러한 대외 동향에 소극적으로 반응했다. 어차피 일본은 금리인상 기조에 있다는 생각이 매수세를 제한시켰다.
장중 채권 매도세를 자극하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출현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의회에 출석해 "디플레이션이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BOJ에서는 좀 더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다. 일본은행(BOJ)에서 매파로 통하는 다무라 나오키 심의위원은 나가노현에서 열리는 금융경제포럼에서 "기업 및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대략 2% 수준에 도달하며 높아지고 있다"며 "BOJ는 명목상 중립으로 간주되는 수준, 즉 최소 1% 내외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재무성의 초장기물 입찰 결과가 나오면서 강세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30년물 입찰은 총 2조5천296억엔이 응찰해 6천757억엔이 낙찰됐다. 응찰 배율이 3.74배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로써 초장기물의 금리 낙폭이 더 커 기간별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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