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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미중 무역전쟁 악화 전망"…'관세 민감주' 톱5 선별

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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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를 앞세워 벌이는 기 싸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투자은행 UBS는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세에 민감한 종목들을 추려 소개했다.

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UBS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으나, 중국과의 무역전쟁 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미중 무역관계가 악화하거나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과 새로운 갈등을 빚게 될 경우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는 '관세 민감주' 5종을 선별했다.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NYS:NKE), 명품 브랜드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NYS:TPR), 저가 제품 할인 체인 달러트리(NAS:DLTR), 고급 오토바이 제작사 할리데이비슨(NYS:HOG), 후발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NAS:RIVN) 등이다.

미국은 지난 4일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일부 자동차에 1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UBS 투자 전략가 앤드류 가스웨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중국에 최대 60%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면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미국은 대중국 관세 규모를 10%보다 높여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적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격적 관세 환경에서 기술주와 소비재 관련주는 시장 평균보다 낮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에서 국수주의적 구매가 촉진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UBS가 꼽은 관세 민감주는 모두 임의 소비재 섹터에 속해있다.

CNBC는 "나이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 결정을 내리기 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종목 중 하나"라면서 "대중국 관세는 나이키 제품의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나이키는 중국산 직물에 의존해있을 뿐 아니라 중국은 나이키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YTD) 1%가량 뒷걸음쳤다.

태피스트리는 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높여 잡아 주가가 12% 이상 뛰었다.

CNBC는 "태피스트리 주식은 월가 분석가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측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10% 추가 관세가 향후 실적에 타격을 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UBS는 태피스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고 있다.

태피스트리 주가는 YTD 25% 이상 급등했다.

달러트리는 중국산 저가품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중국 관세에 가장 취약한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달러트리 주가는 YTD 2% 이상 하락세다.

할리데이비슨은 전날, 매출과 순익이 모두 크게 감소한 실적 보고서의 여파로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YTD 수익률은 마이너스(-) 8%대다.

월가 분석가 15명 중 9명이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하고 관망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3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33% 높다.

리비안 주가는 YTD 3% 이상 밀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수익률(3%대↑)을 크게 밑돌고 있다.

UBS는 "관세는 가뜩이나 중국 전기차 기세에 밀리고 있는 리비안의 중국 시장 내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할리데이비슨과 리비안의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제시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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