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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잡자" AJ네트웍스 회사채 출격…BBB급 호조 이을까

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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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 수요 위축 상쇄하는 개인 투자자

금리 메리트 부각, 공모 조달 꾸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AJ네트웍스(BBB+)가 최대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BBB급 기업의 경우 주요 채권 투자처인 하이일드펀드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조달을 둘러싼 우려가 드러나고 있다. 반면 AJ네트웍스는 금리 매력을 바탕으로 한 리테일 투자 심리 잡기로 자금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오는 13일 최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은 이달 21일이다.

모집액은 300억원이다. 만기는 2년과 3년물로 나눠 각각 100억원, 2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최대 30bp를 더한 수준이다. KB증권과 SK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주관한다.

BBB급 회사채의 경우 주요 투자자인 하이일드펀드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된 데다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테일 투자자의 고금리 채권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지난달 BBB급 한진과 두산, HL D&I 한라 등이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훌쩍 넘는 주문을 모으기도 했다. 이어 이번 달에만 AJ네트웍스를 포함해 JTBC(BBB)와 한화오션(BBB+), LS네트웍스(BBB+) 등이 수요예측을 준비하고 있다.

AJ네트웍스 역시 기존 하이일드펀드와 동시에 리테일 수요를 겨냥해 완판에 도전한다. 개인 고객들의 고금리 채권 매수세 속에서 이달에도 BBB급 기업의 흥행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Credit Spread'(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전일 AJ네트웍스의 2년물 민평금리는 4.529%였다. 동일 등급(BBB+) 회사채 민평인 5.901%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A-' 회사채 투자로도 쉽사리 누릴 수 없는 수익률이다. 같은 날 동일 만기 'A-' 회사채 등급 민평은 3.850% 수준이었다.

BBB급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지만, 발행 물량 또한 많지 않다. 발행에 나설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조달 시 수급 측면의 이점이 드러날 전망이다.

AJ네트웍스는 자산 성장세에 힘입어 조달 시장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렌탈 사업 구조상 차입이 자산 성장으로 이어지는 만큼 채권 시장을 활용한 조달에 적극적이다. 2022년 말 1조3천740억원 수준이었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1조6천256억원까지 늘었다.

자산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또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54억원으로, 렌탈 손익 증가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584억원) 대비 10% 이상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AJ네트웍스의 가장 최근 공모 조달은 지난해 11월 찍은 360억원 규모의 회사채였다. 당시 2년물과 3년물 모두 동일 만기 민평 대비 두 자릿수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 이후 지난달 11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에 이어 공모 조달에 다시 도전한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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