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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출현에 엔비디아 주춤…"시장 주도주 복귀 쉽지 않다"

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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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엔비디아 직면한 진짜 도전은 더 성장하는 주식 많아진다는 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어지겠지만,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로 복귀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성환·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겪은 주가 하락이 과도해 보이고 단기 노이즈가 해소되면 곧 주도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될 수 있으나 톱다운 관점에서는 생각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 등은 "엔비디아는 그냥 주식이 아니다. 시황의 관점에서 엔비디아는 지난 2년 시장을 멱살 잡고 이끈 주도주"라며 "주도주로서 엔비디아가 직면한 진짜 도전은 엔비디아만큼 혹은 엔비디아보다 더 성장이 나오는 주식이 많아진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저비용 고성능으로 알려진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출현하면서 대규모 AI 투자가 필요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5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업황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엔비디아 주가를 짓눌렀다.

이후 빅테크가 AI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해소되고 있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 잡았던 엔비디아의 입지가 예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 등은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135%에 달하는 순이익 성장률을 시현하면서 2024년 상반기까지 모든 성장주 수급을 엔비디아가 빨아들이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부터는 대안이 많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6년 회계연도 50%의 순이익 성장은 여전히 시장을 크게 웃돌지만 시가총액 1,000위 종목 내에서는 58위로 작년보다는 다소 평범해진다"며 "2027년 회계연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24%로 내려가 137위로 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실적시즌에서 AI 소프트웨어, 전력플랫폼, 핀테크 등이 주도주로 등장했고 4분기 실적도 질주하면서 팔란티어, 앱러빈, 브로드컴, 스포티파이 등 새로운 주도주도 다수 탄생했다"며 "이는 작년까지 엔비디아가 독식한, 주도주를 따라는 수급의 시선을 분산시킨다. 안 그래도 다른 성장 기회로 이동할 유인이 컸는데 딥시크가 빌미를 준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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