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전설적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가 시장이 2021년의 투기적 극한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는 미국 정치와 딥시크의 기술적 교란을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차노스는 "현재 시장이 팬데믹 시기의 투기적 광기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더 어려운 환경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주식 시장 붐을 역사상 가장 투기적인 시기로 평가하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에 쏟아져 나온 새로운 '밈코인(meme coin)'들이 이러한 투기 열기의 징후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직전 주말에 '$Trump' 코인을 출시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월스트리트도 연준(Fed·연준)처럼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인쇄기를 갖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위협하는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는 미국에서 펼쳐진 '정치적 드라마'가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중 높은 관세 부과와 대규모 정부 일자리 감축 계획 등이 시장에 주요 위험 요인인 셈이다.
또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 1월에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챗GPT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음에도 비용은 저렴해 충격을 준 부분도 주목됐다.
딥시크의 AI 모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1조 달러(약 1천446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차노스는 "진짜 위험 요소는 딥시크처럼 예기치 않게 등장해 사람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이라며 "그런 일들은 본질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기업들이 매출 대비 20배, 30배, 심지어 40배의 주가를 기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며 "이런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차노스는 2000년대 초 엔론(Enron) 붕괴를 예측하며 명성을 얻은 인물로 과거에도 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투기적 행태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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