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증권가, DL이앤씨 '수익성 회복 시작'…목표가 일제 상향

25.02.0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여의도 증권가에서 DL이앤씨의 수익성 회복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의 리서치 리포트(화면번호 8020) 자료에 따르면 전날 DL이앤씨의 실적 발표 이후 나온 13개 증권사 리포트 중에 9개가 DL이앤씨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최고 목표가는 5만5천원, 최저 목표가는 4만1천원이었다.

최저 목표가를 제시한 다올투자증권도 DL이앤씨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실적 발표 이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DL이앤씨의 평균 목표가는 4만7천500원가량이다. DL이앤씨의 전날 종가는 3만5천150원이다.

삼성증권의 허재준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특히 자회사 DL건설의 적자에도 DL이앤씨의 주택 부문 매출 원가율이 85.9%를 기록하며, 전 분기(92.3%) 대비 빠르게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5천200억원으로 작년의 2배라며 올해 증권가 컨센서스가 3천800억원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긍정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고원가율 현장의 매출 비중 감소로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돌관공사 비용 회수에 따른 토목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2분기 원가율 현실화 과정 이후 안정되고 있는 DL건설의 실적을 고려하면 가이던스에 가까운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신한투자증권의 김선미 연구위원은 DL이앤씨가 주요 건설사 중에서 수익성 정상화가 가장 빠른 업체라며, 주택 부문 도급 증액과 브랜드 사용료 수익 인식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가이던스가 다소 공격적이지만, "21~22년에 착공한 저수익 현장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고, 23~24년에 착공한 현장들의 양호한 수익성을 고려할 때 주택 부문의 수익성 기대치는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목표가는 기존 4만7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DL이앤씨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한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원가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가이던스는 원가율이 상당히 개선될 것을 전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량 집중 구간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며 원가율이 개선되는 것은 산업 전반에 동일한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원가율 개선 폭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상당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소 공격적인 가이던스에도 이익 개선 추세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하고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에 대해 유일하게 '보유' 의견을 유지해왔으며, 이번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면서 목표가는 기존 3만5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올렸다.

오전 9시 29분 현재 DL이앤씨의 주가는 전날보다 4.13% 오른 3만6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 제공]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