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액이 반등하며 경매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7일 발표한 '2025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7.2%로 전월(39.8%) 대비 7.4%P 상승했다.
전달에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30%대로 떨어진 바 있다.
설 연휴에 따른 경매 일정 축소로 신규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경매 진행 건수는 231건으로 전달의 279건에서 17%가량 줄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3.3%로 전월(91.8%) 대비 1.5%P 올랐다.
성북구(91.2%)가 전달(81.8%)에 비해 9.4%P, 강동구(96.9%)가 전월(90.4%) 대비 6.5%P 상승하며 서울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감정가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6명) 보다 0.4명이 증가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5.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86.9%로 전월(85.6%)보다 1.3%P 상승하며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신축급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5명) 보다 1.6명이 증가한 9.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6.6%로 전월(40.2%) 대비 3.6%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80.7%로 전월(84.4%)보다 3.7%P 하락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주택이 밀집한 미추홀구와 비교적 구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계양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으로 전월(6.6명) 보다 0.5명 증가했다.
전국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천730건으로 전월(3,510건) 대비 22%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41.4%로 전달(37.6%) 보다 3.8%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40%를 넘어섰다. 서울의 낙찰률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낙찰가율은 전달(84.5%) 대비 0.3%P 오른 84.8%를 기록하며 84%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월(5.8명) 대비 0.8명이 증가했다.
[출처: 지지옥션]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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