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전일 매파적으로 해석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영향을 줬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5bp 올라 2.61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2.0bp 상승해 2.82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8틱 하락해 106.7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19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1천8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2틱 내려 118.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71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1천여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46포인트 내려 147.7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계약으로 집계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전일 언급한 내용을 소화하는 것
같다"며 "현물은 상대적으로 견조한데 단기 스와프로 대응 수요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0년 옵션 행사 기한의 마지막 날이라 이와 관련해 추가로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아침에 단기 구간이 좀 약했는데 진정된 모양새다"며 "30년 옵션 예상 수량 중 반은 이미 소화된 상황인데 다 반영되고 나면 세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리 연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5bp 올라 2.593%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올라 2.805%로 개장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완만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50bp 올라 4.2160%, 10년 금리는 1.60bp 상승해 4.4380%를 나타냈다.
뉴욕 오후 장중 베센트 장관은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궤적이 좋고 정부는 자금 조달이 잘 돼 있다"면서 "대통령의 의제가 효과를 내는 게 분명해지면, 우리는 많은 인플레이션 압력 없는 성장(non-inflationary growth)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전주 대비 1만1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3천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0만8천명으로 1천명 상향 수정됐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장중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약해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다소 오른 데 연동되는 흐름이다.
중단기 구간은 전일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일 이 총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 발언은 금통위의 결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원론적인 차원이었을 뿐"이라면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표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대체로 2월 인하 전망은 유지됐지만 전일 미국 금리가 오른 데 연동해 약세 분위기가 나타났다.
국고채 30년 옵션 행사 여부도 시장에서 주시하는 분위기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경계감이 커진 것도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전 10시55분 현재 아시아장에서 1.5bp 올라 4.2310%, 10년 금리는 0.4bp 올라 4.441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2.18bp와 2.40bp 상승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1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536계약 사들였다.
3년 국채선물은 8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천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600계약 증가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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