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자기자본 12조 미래에셋증권 IMA '1호'되나…"발 빠르게 대응하겠다"

25.02.0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 12조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증권이 IMA 1호 사업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IMA 사업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미래에셋 DNA의 핵심은 운용에 있다"며 "IMA 사업은 당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CFO는 "당국의 IMA 규제가 마련되면 구체적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해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2조2조원을 달성했다. 2023년 말 자본 규모가 11조3천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년 1조원가량의 자본 성장률을 보이는 셈이다.

자본 규모로는 당연히 업계 1위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도 9조8천억원으로, 타사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런데도 그간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당국의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을 살피며 타사 대비 보수적으로 사업을 살필 것으로 예측해왔다. 현재 발행어음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지는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대비 40% 이하로 발행어음 잔고를 관리하는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이 비율이 90%를 넘어섰다.

이번 컨콜에서 IMA 진출 의지를 알린 만큼,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에 진출해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신 비즈니스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 분야로 WM·연금, 글로벌, 인공지능(AI)을 선정하고, 각 분야의 수익성을 개선해 호실적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해 ROE 10% 달성과 글로벌 세전이익 5천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글로벌WM·연금을 중심으로 회사의 수익 창출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수익성과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M과 연금 분야에서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여기에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해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연간 호실적을 이끈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부문에 대해서도 고도화를 이어 나간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고는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토스증권·메리츠증권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영업에도 흔들림 없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CFO는 "고객 수익률 증대에 집중해 투자 컨텐츠와 서비스를 차별화해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온라인 전용 증권사의 해외주식 사업 약진에도 회사의 잔고나 수익 점유율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던 투자은행(IB) 분야도 적극 확대한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IB를 재정비해 투자 관점에서 미국·인도뿐 아니라 최고 경쟁력을 갖춘 중국 시장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잔여 투자 익스포저는 1조4천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인식한 손실 규모는 3천400억원이다.

이 CFO는 "올해 이슈가 될 만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주요 자산은 총 4개 정도"라며 "해당 자산의 리스트럭처링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충분히 손실을 반영했고, 금리 상황을 볼 때 일부 자산은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박경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