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ICT 대외사업 확대 힘입어 매출 2.8조·14%↑
한화오션 지분 회계처리 단순투자로 변경…향후 당기손익서 제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이 방산 수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신고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 2천193억원, 매출 2조8천3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78.9%, 14.3% 증가했다.
연간 순이익은 4천452억원으로 29.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291억원, 매출은 9천33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60.4%, 19.4% 성장했다.
4분기 순이익은 3천597억원으로 1천729% 급증했다.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은 관계사 한화오션[042660]의 회계처리를 단순투자주식으로 변경하며 일회성 주가 상승분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에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증권사 5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39억원, 매출 8천9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수출 등 대형 사업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차세대 ERP(경영관리시스템) 구축 사업과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KF-21) AESA 레이다 최초 양산, 기존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MFR 수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외부감사인과 논의를 거쳐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11.6%의 회계처리를 12월 31일부로 단순투자주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 순이익에 따른 지분법손익은 앞으로 한화시스템 당기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방산과 ICT 부문 모두 작년 대비 10%대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증가를 전망했지만 보다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제시했다.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8조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신규 수주 금액은 4조4천억원 안팎이었다. 올해 수주 증가율 가이던스는 10%대 후반대라고 했다.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와 관련한 법무, 컨설팅 등 자문비용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지출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각각 필리조선소 지분 60%, 40%를 인수를 완료했다. 거래대금은 약 1억달러였다. 필리조선소는 올해부터 한화시스템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한화시스템은 필리조선소의 올해 매출이 2023~2024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면서 적자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흑자 전환 시점은 2026년으로 내다봤다.
필리조선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3억2천만달러, 영업적자는 약 6천300만달러였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MFR과 소형 SAR 관측 위성을 앞세워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하며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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