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천765억·매출 4조296억 기록
연료비 단가 하락·소모량 감소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대한항공이 작년 4분기 5천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 연료비 감소가 꼽힌다.
고환율이 지속된 가운데 연료비 단가 하락과 소모량 감소로 영업비용이 2천억원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체 영업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4분기 34%에서 작년 4분기엔 31%로 줄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이익 4천765억원, 매출(영업수익) 4조 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159.5%, 매출은 1.2%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동계 관광수요 위주의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탑승률 제고에 힘쓴 결과다. 실제로 이 기간 평균 탑승률은 85.2%로 작년 4분기(84.9%)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83.6%)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 수익성 강화에 힘쓴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더 컸던 건 1년 전 대비 영업비용이 크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3조5천531억원으로 2023년 4분기(3조7천965억원)보다 6.4%(2천434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대한항공 IR자료]
구체적으로 연료비(1조3천23억원)가 전년 대비 16.8%(2천182억원) 줄어든 1조8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가가 23% 내리고 소모량도 1% 감소하면서다. 소모량 감소는 아시아나 지분 인수에 따른 일시적 공급 축소 영향이다. 4분기 말 기준 달러-원 환율이 1천470원(평가환율)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6% 올랐지만, 전체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여기에 성과급 안분 인식 등으로 인건비가 전년 대비 652억원(7%)가량 줄어든 것도 영업비용 감소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엔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 수요 지속과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수요 집중 노선에 공급을 유지하고 부정기편도 확대한다. 화물 사업 역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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