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실질금리 급등을 초래하는 경기 침체 쇼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선회할 만한 이벤트가 없는 한 귀금속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금 가격 강세가 주목된다"며 "연준 정책에서 긴축으로의 급선회가 없는 한 금, 은 등을 위협하는 명목금리와 달러지수 상승세도 제어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지난 연말 50bp까지 축소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 전망이 귀금속 섹터에 이미 반영됐다고 봤다. 일례로 1월 FOMC 여파에 따른 금과 은 가격의 하방 압력은 미미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재소환할 수 있지만 귀금속 섹터는 연준 통화정책의 '감속'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도 바라봤다.
황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의 변동성을 분산하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보유외환 다변화 기조가 준기축 통화 중 특히 금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무역 전쟁이 재현되는 점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은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hedge·위험 분산) 자산의 특성을 공유한다.
안전자산 선호 기조에서 금 가격 성과가 우세하지만, 황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헤지 측면에서는 산업용 수요 비중이 높은 은 가격 성과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금과 달리 은 가격은 2011년 한때 기록한 역대 고점(온스당 약 50달러)을 밑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금 가격 대비 저렴한 은으로 투자자 시선이 집중해 자금 유입세가 가시화될 수 있지만 은 가격은 금 대비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 통화 정책상 긴축 신호와 자산시장의 현금화 장세 등이 나타나면 은에 대량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출처: NH투자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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