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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하나금융 회장 '3년 연임'에 "완성도 절반의 승계프로그램"

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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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사 M&A보다 증권 인가 건 먼저 처리"

"DSR 한시적 완화 열린 마음으로 검토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통한 함영주 회장의 '3년 연임'과 관련, "비판만은 할 수 없는 완성도가 절반인 승계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보험사보다 우리투자증권의 인가 건을 더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2025년 업무계획'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7일 하나금융 회추위가 함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면서 임기를 3년으로 정한 것을 두고 '셀프 연임' 등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실효적 측면에선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롱리스트 작성 전에 모범규준을 바꿔서 법에 어긋나진 않는다"면서도 "절차는 지켰지만, 특정 후보(함 회장)가 눈에 들어오기 전에 좀 더 공정한 형태로 후보 선임 요건을 정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함 회장은 오해받기 싫다며 3년은 고사하셨던 걸로 아는데 이사회에서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과정 하나금융이 2년 내 그다음 승계프로그램 금방 만들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변경해 함 회장 연임 시 임기를 2년이 아닌 3년까지 채울 수 있도록 개정한 바 있다.

이 원장은 "하나금융의 프로세스는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비판만은 할 수 없는 중간 어디쯤 있다고 본다"면서 "(3년 연임의 적정성은)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함 회장의 2기는 미래 지향적인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승계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할애하지 않을까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은행의 검사 결과와 경영실태평가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엄정된 기조를 유지한다는 데 변함은 없다"면서 "경영실태평가 결과에 대해서는 원칙을 견지하며 여러 부문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M&A 중 요건상 장애 요소가 크지 않은 증권사 본인가 건을 좀 더 원활히 빨리 진행을 시킬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에 앞서 지난해 7월 투자매매업 예비인가를 받았고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는 금융위가 담당하지만, 실질적 심사는 금감원이 맡는다.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라 1개월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므로 조만간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증권사 인가라도 빨리 진행시켜 금융회사가 자기 체질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금융당국이 발목 잡아선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고 부연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평가할 시간을 줘야 하기에 신속하게 하겠다는 원칙은 맞지만, 자료 검토 기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있어 우리금융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비분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당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한시적 완화를 정부에 요청한 데 대해서는 "오죽하면 그런 제안을 주셨을까 하고, 금융위와 열린 마음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 원장은 "다만, 근본 문제의식은 부동산 가격을 다시 띄우는 방식으로 경제 활성화하는 게 과연 도움이 되나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취등록세 한시적 완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 여러 제언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경기사이클이나 구조조정 문제와도 관련돼 있다 보니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장,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금융감독원에서 2025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2.10 mon@yna.co.kr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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