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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트럼프 추가 관세 계획 속 혼조세

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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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등 추가 관세 계획을 주시하며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 중국 = 10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의 관세 부과 우려보다 딥시크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50포인트(0.56%) 오른 3,322.17에, 선전종합지수는 21.57포인트(1.08%) 상승한 2,017.81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0.99% 내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95%, 1.36%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형성됐다.

이러한 인플레 전망에는 관세 정책이 한몫한다. 중국은 대표적인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이다. 미국의 10% 추가 관세 조치가 시행된 데 따른 보복으로 중국도 대미 관세를 올렸다. 이날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의 관세,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결국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 관세 조치를 주 초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월요일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는 상호 관세 조치를 발표할 예정으로 해당 조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양국의 관세 전쟁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미 소화한 이벤트로 판단하고 매수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AI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외 제약, 통신 부문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원충테크(SHS:688327)가 장중 20% 넘게 올랐다. 유케더테크(SHS:688158)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지시미디어(SHS:601929)의 주가는 10%가량 높아졌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 떨어지면서 28개월 연속 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2% 상승한 7.3126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8위안(0.01%) 오른 7.1707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15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10일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88.44포인트(1.84%) 상승한 21,521.98에, 항셍H 지수는 162.74포인트(2.09%) 오른 7,946.81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10일 도쿄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15포인트(0.04%) 오른 38,801.17을, 토픽스 지수는 4.22포인트(0.15%) 하락한 2,733.01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데다 관세 전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장중 해외 단기투자자로 보이는 세력이 환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반등을 시도했다.

미일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지나가자 트럼프의 강경한 스탠스를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팔았던 주식을 도로 사들였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 전자부품업체인 다이요유덴 등 일부 기업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반등 폭이 크진 않았다.

닛케이 지수는 장 막판 오름폭을 다시 줄였고 토픽스 지수는 다시 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스바루, 다이이치산교 등이 장중 약세를 보였고 무라타제작소,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레이져테크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36% 상승한 151.855엔을 기록했다. 한때 152엔을 넘었다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 대만 = 10일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에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26.13포인트(0.96%) 하락한 23,252.14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재료들이 연속으로 등장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는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임금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폭은 14만3천명으로, 시장 예상치 17만명을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5% 오르면서 예상치를 웃돌며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역전쟁 우려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대만은 미국의 관세 평가에서 2등급인 '황색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날 반도체 부문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만 반도체 대장주 TSMC(TWS:2330)는 2% 넘게 하락했으며, 미디어텍과 훙하이프리시전은 각각 2.6%와 1.97% 하락했다.

오후 2시 3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내린 32.827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이재헌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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