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행동주의' 엘리엇 지분 매입에 주가 상승…6%↑
25.02.11
읽는시간 0분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영국 메이저 석유회사 BP(NYS:BP)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6% 이상 뛰고 있다.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BP의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 현재 주식예탁증서(ADR) 기준 BP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6.34% 뛴 34.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0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다.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BP의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적인 행동주의 성향의 엘리엇인 만큼 BP에 대대적인 경영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엘리엇의 BP 지분 확보 움직임은 BP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BP의 주가가 경쟁업체와 비교해 뒤처지고 있다며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BP의 주가는 약 9% 하락한 반면 또 다른 메이저 석유업체 셸은 6% 이상 올랐다. 지난 5년간으로 넓혀 보면 BP의 주가는 약 8% 하락한 반면 셸은 약 30%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엘리엇이 BP에 저탄소 자산을 매각하고 석유 및 가스 생산 확대에 집중하라는 압박을 넣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엘리엇이 BP에 이사회 의장을 교체하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정호
jhji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