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예상치 부합에 맥도날드 주가 상승…"지금이 '매도' 기회"

실적 예상치 부합에 맥도날드 주가 상승…"지금이 '매도' 기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맥도날드(NYS:MCD)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현재 주가 상승이 매도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임스 데머트는 CNBC의 '파워 런치'에 출연해 주요 종목들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맥도날드와 찰스 슈왑(NYS:SCHW))의 주가는 올해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지만, 이제는 매도할 시점일 수 있다"며 "(맥도날드의) 실적 보고서는 기대 이하였다"라고 지적했다.

맥도날드는 작년 4분기 2.80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2.80달러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순이익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지만 매출액은 63억9천만달러로 전망치(64억4천만달러)에 못 미쳤다. 동일 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은 크게 감소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이날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대비 4.80% 급등한 308.42달러에 마감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 초 대비 6.6%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데머트는 맥도날드 주가에 대해 "오늘 시장에서 빛나 보이지만, 실적은 형편없었다"며 "이미 낮게 잡힌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했으며 주가 상승은 매도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맥도날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적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로 고평가되어 있으며 최근 '카바'와 같은 더 현대적인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데머트는 브로커리지 업체인 찰스 슈왑(SCHW)도 매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찰스 슈왑 주가는 TD 뱅크 그룹이 보유 중인 15억 달러 규모(10.1%)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한 후 2% 이상 하락했다.

데머트는 "대주주의 매도로 인해 주가 상승에 장기적인 '제약(Overhang)'이 발생할 수 있다"며 "찰스 슈왑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매각으로 인해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지금 매도한 후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면 다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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