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LG그룹, 작년 순이익률 0.07% 그쳐…"올해는 반등 기대"

25.02.11.
읽는시간 0

자산·매출 비중 높은 전자·화학 계열사 실적 부진 탓

"작년 4분기가 저점…주가도 상승 가능성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평균 순이익률이 0.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과 매출 비중이 높은 전자와 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 컸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이들 기업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의 매출은 191조6천109억원, 영업이익은 6조2천656억원, 순이익은 1천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27%, 순이익률은 0.07%였다.

LG전자(LG이노텍 포함)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포함),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 LG CNS는 연결 기준, ㈜LG는 별도 기준으로 이들 기업이 최근 공시한 작년 잠정 실적을 합산해 계산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LG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전자 계열사의 수익성이 부진했다.

LG전자는 88조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5천914억원에 그치며 0.67%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 27조원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2조원 가까이 축소하는 데 성공했지만, 금융비용과 외환 관련 손실 등 영업외비용의 영향으로 2조원 중반대 순손실이 이어졌다.

화학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5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업황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까지 침체한 탓이었다.

이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모두 시설투자(CAPEX)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

LG화학의 지난해 순이익(5천150억원)은 전년(2조534억원)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통신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순이익(3천529억원)이 44% 줄었는데, LG헬로비전 자산의 손상차손 인식이 주된 이유였다.

집계에 포함된 7개 계열사 가운데 2023년 대비 2024년 순손익이 개선된 곳은 LG디스플레이와 LG생활건강, LG CNS 등 3곳에 불과했고, 절대적인 개선 폭도 크지 않았다.

실적이 둔화하다 보니 그룹사 시가총액도 1년 사이 4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97)에 따르면 LG CNS 상장 전날인 지난 4일 기준 LG그룹 상장 계열사 시총은 총 136조6천508억원이었다. 1년 전(176조6천66억원)과 비교하면 39조9천558억원 감소했다.

그룹 내에서 시총 비중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약 80조원)은 지난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국내 시총 3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올해는 LG그룹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저점을 지나면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요 상장 자회사의 최근 시총 변화를 반영해 ㈜LG의 목표주가를 하향(10만4천원→9만5천원)한다면서도 "올해는 2024년 대비 주요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LG의) 주요 자회사 실적은 2024년 4분기가 연간 저점으로 판단돼 주요 자회사 주가도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LG그룹은 지난해 11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ABC 영역(AI, 바이오, 클린테크)'의 투자 성과를 창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과거 5개년 평균 7.8%에서 2027년 8~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LG]

hskim@yna.co.kr

김학성

김학성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