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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식 회수하는 英 오르비스, 한국·키움證도 축소

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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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영국 버뮤다 국적 글로벌 투자회사인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가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던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각각 1.64%, 0.19%, 1.12% 축소했다.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월 말까지만 해도 한국금융지주 지분 8.32%를 보유한 3대 주주로 공시됐는데, 지난달 말 기준 지분을 6.68%까지 낮췄다.

보유주식 수 가운데 91만231주를 장내매도 해 372만4천659주까지 낮췄다. 지난달 말 한국금융지주 종가를 반영하면 724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회수했다. 직전 보고일인 지난 2023년 4월 말 종가를 단순 대입하면 차익은 222억원에 달한다.

키움증권 주식은 지난달 말 종가 기준 149억원 규모인 11만9천818주를 팔아서 보유주식 수를 249만8천175주까지 축소했다. 지난 2년간의 투자를 통해 36억원가량의 차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최근 7개월 동안 230억원어치인 43만7천134주를 분할매도 한 결과 보유주식 수가 240만8천943주까지 줄었다. 직전 보고일인 지난해 5월 말 종가를 단순 대입하면 차익은 600억원으로 계산된다.

지난달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총 1천1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회수했는데, 투자 수익만 320억원 수준이다. 코스피 대비 선방한 투자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지난 2년간 단 1% 올랐다. 지난해 5월 말과 비교하면 오히려 5.2% 하락한 수준이다.

오르비스가 운용하는 펀드에는 글로벌펀드, 신흥시장펀드 등과 함께 호주 최대 퇴직연금인 오스트리안슈퍼(AustralianSuper) 자금 등이 포함돼있다.

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는 세 한국 기업 주식을 매도한 사유에 대해 "투자자금 회수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 주식을 회수한 시점이 한국 정부의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실시일과 다소 일치하는 점이 주목된다.

오르비스는 펀드 내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분할매도를 하며 지분을 축소해왔다. 지난달까지 꾸준히 장내 매도를 실시한 결과 보고의무가 발생하는 수준까지 지분이 낮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3년 11월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를 지난해 6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는데, 이를 올해 3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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