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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지분 사들이는 한화에어로, 시스템만 빼놓은 까닭

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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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연결 대상 종속회사…자금 추가 투입할 이유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김학성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 지난 2023년 5월 한화그룹 차원에서 한화오션을 인수할 때 힘을 보탠 계열사 보유 지분이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 싱가포르 법인 등 3개사다. 당시 함께 지분을 사들인 한화 계열사 중 한화시스템만 빠져 눈길을 끌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이미 연결 지분율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연합인포맥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오션[042660] 주식 2천237만5천216주(7.30%)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5만8천100원으로, 총 1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거래 상대방은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 한화에너지 싱가포르 법인 등 3개사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보유 주식 중 1천528만5천35주(4.99%)를, 한화에너지(212만7천54주)와 한화에너지 싱가포르 법인(496만3천127주)은 전량을 넘긴다. 다음 달 13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눈에 띄는 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 보유 주식만 인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거래 후에도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 수에는 변함이 없다. 한화오션 지분을 보유한 한화 계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등 3개사로 줄어든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4.27%(1천307만5천691주)도 추가 취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한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만 한화오션 주주로 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시간은 좀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날 컨콜에서 한화임팩트파트너스의 잔여 지분 인수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거래는 한화그룹 내 다수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한화오션 지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곳으로 일원화하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밑에 한화오션을 두려는 의도란 뜻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 내 방산 사업을 전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로 모아뒀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의 실적과 재무 상태 등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실적과 재무 상태에 반영된다는 뜻이다. 이전까진 지분법 적용 자회사로 뒀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최대주주(46.73%)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 연결 대상 종속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입장에선 굳이 추가로 돈을 들여 보유 지분을 인수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매입으로 연결 기준 한화오션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의 몫을 더한 숫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 지분만 놓고 보면 기존 23.14%에서 30.44%로 늘게 된다.

sjyoo@yna.co.kr

hskim@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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