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견인한 트레이더스…전년比 영업익 59% 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이마트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대규모 회계상 비용 반영에도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순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9조209억 원, 471억 원을 거뒀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40억 원 늘어 흑자 전환했다.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천603억 원을 기록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없이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천132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4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조2천497억 원, 영업손실 규모는 771억 원을 기록했다. 손실 폭은 전년보다 9.8% 줄였다.
4분기 역시 일시적으로 반영된 비용(연결 1천895억 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979억 원 개선된 1천124억 원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일시적 비용 반영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마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천396억 원, 251억 원으로 예측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의 연간 매출은 1천7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59% 늘어난 924억 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마곡점(2월)과 구월점(하반기)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리뉴얼을 진행했던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지난해 8월 재개장 후 12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가 늘어 매출이 29%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역시 개선됐다.
SSG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50억 원을 기록해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345억 원 개선된 수준이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연간 매출 3조1천1억 원을 기록해 최초로 3조 원을 웃돌았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510억 원 증가한 1천908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대비 613억 원 증가한 7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전년보다 3% 늘어난 415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건설은 전년보다 538억 원을 개선해 손실 규모를 줄였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본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은 통합매입과 가격 재투자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서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에 집중한다. 특히 SSG닷컴은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지방권역의 새벽배송 등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브랜드 상품 구성에 집중하고자 한다.
[촬영 안 철 수] 2024.3.31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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