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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금통위 너머 본다면

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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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국내 채권시장은 커브 스티프닝(수익률 곡선 가팔라짐) 압력 속에서 레벨을 탐색하겠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달 연준의 동결 가능성을 다시 한번 높였다. 오는 3월 동결할 가능성은 3.5%P 높여 95.5%, 연말까지 동결할 가능성도 약 2%P 높여 19%로 반영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커브 스티프닝 압력이 강했다. 미국 2년 금리는 0.80bp, 10년 금리는 3.80bp 올랐다. 유럽 장에서부터 독일 금리가 2년물이 4~5bp, 10년물이 7bp가량 오른 영향이 있었다. 마침 국내에선 10·3년 스프레드도 다소 축소된 시점이고, 추경 논의도 가시화됐다.

연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식에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다만 그의 관세 카드 활용법이 1기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 친화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관련 발표가 이날 아시아 장에서 나올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요즘 시장의 고민은 2월 금통위 이후의 전망이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로 모인 컨센서스 자체에는 큰 의문이 없어 보인다.

다만 환율이 1,450원 부근을 등락하고 미국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은 상황에서 총재 간담회나 포워드 가이던스 등에서 매파적인 기조가 재확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최근 계속 팔아치우고 있는 외국인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 다르게 금리 레벨이 높지 않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대부분 반영했다는 점도 단기적으론 고민이 되는 점이다. 최근의 크레디트 강세에 올라타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 역시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밀리면 사자'는 기조는 유효하겠지만, 국내 기관의 자신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전날과 같은 매도세를 이어가면 당장은 약세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은 장중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발 '관세 장세'가 시작되고 연준이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해졌다.

얼마 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면서 들썩인 바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시간대의 이달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보다 1%P 급등했다. CPI 충격이 없다면 최근 약세를 되돌릴 수도 있겠다.

이날 밤에는 파월 의장의 하원 의회 증언도 예정돼 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450.2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2.60원) 대비 0.6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윤은별 기자)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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