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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최종금리' 기대…국고채 금리 조정 전망 강화

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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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이번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어느 수준에서 멈출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흔들리면서 국고채 시장 금리의 반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경기 둔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종료 가능성으로 인해 한은의 움직임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인식이다.

한은도 최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경기 대응 필요성을 먼저 강조하는 등 금리 추가 인하와 관련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드러내면서 이런 견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되밀리는 인하기대…'2월이 마지막' 전망도 등장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는 중이다.

2월 기준금리를 2.75%로 25bp 내리겠지만,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탄한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종료됐을 수 있다는 전망이 갈수록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 있지만,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등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이 이런 전망에 불을 지폈다.

지난 1월 금통위 의사록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1월 금통위에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금융안정 및 대외요인을 감안한 중립금리를 활용해야 하며, 이는 그렇지 않은 중립금리보다 다소 높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총재는 1월 금통위 당시 3%인 기준금리가 금융안정 등을 고려한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에 이미 진입했다면서, 기준금리가 상당한 속도로 중립을 향해 조정되고 있다는 견해를 표한 바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2월 금리인하는 이뤄지겠으나 동결 소수의견 출현 및 포워드 가이던스의 동결 의견이 확대되면서 이후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 부진을 고려해 추가 인하 여지는 남기되, 속도 조절이 시사되고 최종금리 수준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시대로 회귀는 부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의 윤여삼 연구원도 "연내 2.25%까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 중이긴 하지만, 인하 폭 기대가 50bp까지 축소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2월 금통위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가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며, 만장일치여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등 매파적일 것"이라도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는 2월의 금리 인하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화 유동성이 풍부하게 풀려있는 점이 달러-원 환율의 고공행진 원인일 수 있고, 한은이 환율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면서 2월 인하가 마지막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추경으로 시선 이동…국고채 레벨 상향 전망 강화

전문가들은 그런 만큼 2월 금통위 이후에는 추경 편성 여부 등 수급 요인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 차례가량의 금리 인하를 반영했던 국고채 금리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추경의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조 원을 주장하는 등 최근 제기되는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기도 했다.

윤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최종금리)2.5%로 후퇴할 위험이 있고, 추경을 감안해 시장 금리 반등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보다 추경 실시에 따른 경제 자극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2월 인하실시 이후 통화정책 기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2.25%까지 내릴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국고3년 2.4%, 국고10년 2.7%대 탐색이 가능하겠지만, 당분간 어렵다"면서 "국고10년 3.0%, 국고3년 2.7% 정도를 상단으로 당분간 금리 반등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고채 3년물은 경우 전일 2.63%, 10년물은 약 2.85%를 기록했다.

A은행의 채권딜러는 "2월 금통위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나면 시장의 관심이 추경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0조원 추경이라면 이론적으로 금리가 20bp가량 오를 정도의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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