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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붐 속 숨은 수혜주는…리테일 기업 주목

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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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AI·데이터·자동화 활용한 기술 도약 기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월가가 빅테크의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에 주목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혜택을 받을 또 다른 시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AI '하이퍼스케일러' 간 투자 경쟁이 월마트(NYS:WMT)와 타겟(NYS:TGT) 같은 리테일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먼 거트먼 모건스탠리 주식 애널리스트는 "리테일 업계는 AI와 데이터, 자동화를 활용한 기술 도약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술 기업처럼 AI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겠지만, 기술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리테일 기업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아마존(NAS:AMZN), 알파벳(NAS:GOOGL), 메타플랫폼스(NAS:META)가 발표한 AI 투자 규모는 총 3천억 달러(약 436조 원)에 달한다.

거트먼은 "리테일 업계와 무관해 보이지만, 대형 리테일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설비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AI 투자 확대는 오프라인 매장 경험 개선과 광고 사업 강화, 자동화 도입 등 리테일 기업들의 투자 기회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형 리테일 기업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테일 업계의 올해 설비 투자 규모는 55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연평균 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겟, 크로거, 홈디포 등 5개 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약 6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월마트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클 전망이다.

월마트는 올해 2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코스트코의 투자 예상액보다 4배 많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월마트 주가 목표치를 110달러로 제시하며, 디지털 광고 및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 비용이 낮아지면서 중소형 리테일 기업들도 AI 도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변수다.

최근 중국 AI 딥시크(DeepSeek)가 실리콘밸리 기술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비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빅테크의 AI 투자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단기적으로는 자본력이 있는 대형 리테일 기업들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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