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율 50%로 단계적 확대…삼성생명이 자회사 편입 검토"
삼성화재 작년 순이익 2조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삼성화재가 지난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2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이를 위해 매년 일정 부분의 자사주 소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12일 진행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4년간 자사주 균등 소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매년 발행주식 총수의 2.5~3.0%를 소각한다는 계획으로, 매년 보통주 136만주, 우선주 9만주가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 4월경 첫 자사주 소각이 계획돼있다고 했다.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과 관련해선 삼성생명이 검토하고 있는 내용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편입이 결정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변경되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조736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순익 2조원대를 넘었다.
견조한 장기보험 손익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장기보험은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5천7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수치다.
삼성화재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신계약 CSM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보유 CSM 총량은 작년 말 기준 14조7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천711억원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작년 958억원의 보험손익을 기록해 흑자 구조를 견지했다.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 및 매출 경쟁 심화 등의 영향에도 사업비 감축과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대 등으로 흑자를 거뒀다고 삼성화재는 강조했다.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한 1천757억원의 보험손익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선 보유이원 제고를 위한 노력이 빛을 봤다. 지속적 채권 교체와 고수익 자산 투자 등을 통해 이자 수입과 대체투자 평가익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0.42%포인트(P) 오른 3.22%의 투자이익률을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작년 누적 투자이익은 2조6천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말 발표한 밸류업 계획도 언급했다. 밸류업 실행을 위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20% 수준으로 내부 관리 목표를 설정했다. 또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3%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의 밸류업 실행방안도 공개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삼성화재는 전 사업 부문이 과감한 도전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견실한 성장과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또다시 시현함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끊임없이 모색해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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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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