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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CPI 쇼크·러-우크라 종전 가능성…연일 뒷걸음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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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이틀 연속 뒷걸음쳤다.

예상보다 더 뜨거워진 인플레이션 지표에 미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등하며 금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주춤했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4월 인도분 금 선물(GCJ25)은 전장 결제가(2,932.60달러) 대비 3.70달러(0.13%)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928.9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이 연이틀 소폭 밀렸으나 2,900달러선은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2023년 8월(0.5%↑) 이후 최대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0.3%↑)도 크게 웃돌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오르며 시장 예상(2.9%)을 상회했다. 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대를 보인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재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가 강화됐다.

CPI 발표 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2.3bp(1bp=0.01%) 오른 4.66%까지 뛰었다.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56포인트 높은 108.52를 기록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연준이 오는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7.5%로 전일 대비 2.5%포인트 높아졌다.

5월 동결 가능성은 전일 대비 10.2%포인트 오른 88.4%, 6월까지 계속 동결될 가능성은 전일 대비 16.7%포인트 상승한 67%로 반영됐다.

선물중개사 하이릿지 퓨처스 귀금속 거래 총책 데이비드 메거는 "CPI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와 금 시장에 부담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 수그러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귀금속 중개 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고금리 스토리라인이 금에 약간의 압박을 가했지만, 금값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관세 관련 우려가 계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1월 CPI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목표 달성은 못했다"며 "지금은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며 금리 인하 속도가 기대보다 더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주 초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오는 13일 이전에 상호관세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양국이 즉각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로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선물중개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대니얼 파빌로니스는 "금값이 한동안 주춤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3,000달러에 근접해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국가 부채, 지정학적 우려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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