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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쇼크보다 관세·종전협상…"美증시 따라 코스피 긍정적 흐름 예상"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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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리스크 여전·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상호 관세 지연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관세 정책 등의 뉴스 플로우로 전일 미 증시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며 "우크라이나 종전 이슈는 유가하락 요인이며,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CPI가 전달보다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808) 0.3% 상승을 웃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보다 0.4% 올랐다. 전망치(0.3%)보다 높고, 지난해 3월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물러났으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떠오르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물가 지표에 타격을 받았던 증시는 종전 협상 소식에 낙폭을 줄였고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09포인트(0.50%) 밀린 44,368.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9,649.95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 및 의약품'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며 "최근 EU도 철강 관세 협상 의지를 밝히는 등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은 주요국 간 보복 관세 형태로 격화되지 않는 흐름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iM증권 역시 "국내 증시의 경우 미 CPI 쇼크에도 미국 장이 어느 정도 낙폭을 축소하고 투심이 회복된 점, 달러 역시 약보합 마감하면서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장 흐름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국가 언급이 이날 예정됐지만 지연되는 분위기이며 이는 관세 리스크에 취약한 국내 증시의 악재가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와 의약품이 상호관세 목록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그간 투심이 나빠졌던 자동차업종 반등 기대하지만 옵션만기일 앞두고 변동성 확대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높아진 물가 우려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재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면서 인플레 향방과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민감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후퇴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1월 물가 서프라이즈 일부는 계절 조정 요인 변경과 연초물가 인상 등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를 감안해도 트럼프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리스크 높아지는 구간이므로 당분간 인플레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

[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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