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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내이사에 '영업 총괄' 신규 선임…왜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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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사고 이후 운항 감축…'여객 1위' 경쟁사에 내줘

"경영 내실화·신뢰 회복 위한 전문가 선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제주항공이 영업을 총괄하는 커머셜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작년 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여객 수송 실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으로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경영 내실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항공 전문가 선임"이란 입장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다음 달 26일 제주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재필 커머셜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오른쪽 다섯번째)와 정재필 커머셜본부장(오른쪽 네번째)

[출처: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근무하다 지난 2023년 제주항공에 합류한 인물로, 최근 이력을 살펴볼 때 '영업 전문가'로 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시절 영업전략1팀장을 지냈고, 제주항공에 넘어온 뒤 커머셜본부장을 맡고 있다. 제주항공은 영업본부에 커머셜본부라는 명칭을 쓴다.

제주항공이 작년 12월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을 줄여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영업 강화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이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사고 수습 이후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영업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국내선·국제선 운항량을 10~15% 줄인 상태다. 운항 안전성 제고 차원이다. 일단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다음 달까지 현재 수준의 감축을 유지한다. 4월 이후 하계 스케줄 감편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LCC 1위' 자리(여객 기준)를 경쟁사에 내주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손님을 실어 나른 LCC는 국내선 티웨이항공[091810], 국제선 진에어[272450]로 나타났다. '만년 1위' 제주항공은 국내·국제선 모두 양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커머셜본부장이 이사회에서 활동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영업 전문가인 유명섭 전 커머셜본부장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021년 말까지 6년 가까이 사내이사를 지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사회 추천에 따라 경영 내실화 및 신뢰 회복을 위한 항공업 전문가 선임"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사 선임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제주항공의 사내이사는 기존 김이배 대표이사(사장)와 이정석 경영기획본부장(전무) 등 2명에서 3명으로 늘게 된다. 두 사람 모두 임기가 남아 내년에도 이사회 활동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제주항공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 등 '6인 체제'에서 사내이사가 3명인 '7인 체제'로 개편된다. 회사 정관상 이사회 인원은 3~12명 사이면 문제가 없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이장환 기타비상무이사(AK홀딩스 재무팀장) 자리는 김형원 AK홀딩스 법무 담당이 대체한다. 법무 전문성 제고를 통해 관련 대응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민흥식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과 연태준 홈플러스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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