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가능성 상존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한 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LS증권에 따르면 금 가격은 연초 2천600달러대를 저점으로 다시 1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은행 순매입과 미국 관세 공포가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은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재개하면서 4분기 332톤을 기록하며 연간 1천45톤을 달성했다. 3년 연속 1천톤을 상회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라 차익거래도 늘어났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 시장에서 금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증가하면서 영국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현물 시장과의 가격 격차가 벌어지자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한 것이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실물교환(EFP) 차익거래로 인해 실물 금이 항공운송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됐다"며 "한편 영국 LBMA에서는 금 현물이 대거 반출되고 금 리스 금리가 급등, 금 현물 쇼티지(공급 부족)가 나타나며 금 가격 상승을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단기적으로 COMEX 선물 가격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더 이상 미국 외 지역에서 미국 내로의 금 수입을 통한 차익거래는 불가함에 따라 EFP와 연계된 미국 COMEX 거래소 매도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관세율만큼 미국 내외 가격 차이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COMEX 선물 가격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부과가 다소 미뤄질 경우에도 관세 우려가 잔존하는 한 미국 내 선물 가격의 상대적 고평가에 따른 EFP 차익거래가 지속되며 금 현물 이동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관세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후에야 시장은 다시 정상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홍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 행정부에서 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불가한 것으로 결론지을 경우 금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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