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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주춤한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와 현실의 괴리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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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말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트럼프 트레이드'가 올해 들어 힘을 잃고 있다.

감세와 규제 완화로 증시 강세가 예상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 기조가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시장이 기대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정책 변경 가능성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지만, 연초 대비로 봤을 땐 정체된 상태다.

증시도 감세와 규제 완화에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규제 완화 조치 중 일부가 법원 판결로 보류되면서 기대보다 효과가 미미했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NAS:DJT)과 테슬라(NAS:TSLA) 주가는 각각 11%, 19% 하락했다. 비트코인(BTC/USD) 역시 선거 직후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재 3% 상승에 그치며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국채 금리는 강력한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점화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일까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53% 수준으로 올해 초 4.56%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최대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 기대가 약화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1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금리는 9bp가량 상승하며 일시적 반등을 보였다.

미 달러화 역시 보호무역과 높은 금리 전망으로 강세가 예상됐으나, 연초 대비 0.4% 하락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하게 진행되면서 달러 강세 기대감이 약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시장은 정책 효과를 미리 반영하는 경향이 있지만, 기대보다 효과가 늦어지면 실망이 커진다"며 "정부가 빠르게 정책을 추진해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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