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를 지켜보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련의 관세 강화 조치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대형주 3종목을 추려 소개했다.
제프리스는 13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 애플(NAS:APPL),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세계적인 주류·음료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NYS:STZ)를 관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 있는 요주의 종목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한 달 유예 조치가 내려졌으나 대중국 관세는 지난 10일 0시를 기해 발효됐다.
이어 이날 트럼프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공표하고, 실행 계획을 밝혔다. 상호관세는 특정 국가가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해당국 수입품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제프리스는 "미국 내 '자산'보다 미국 내 '매출'이 더 큰 제조 기업이 관세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규모가 50억 달러 이상이면서, 미국 내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 내 자산보다 10% 이상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이름을 올린 종목은 빅테크 애플이다.
애플의 미국 내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sales exposure)은 36.4%로 추산된다.
아이폰은 미국 밖에서 생산·조립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자산 노출(assets exposure)은 감안하지 않았다고 제프리스는 밝혔다.
시총 1위 기업 애플 주식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 미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애플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내린 다음 거래일(지난 3일)에 3.39% 하락했다.
당일 애플 주가 낙폭은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가운데 테슬라(NAS:TSLA)를 제외하고 가장 가팔랐다.
제프리스는 "애플이 높은 수입 비용과 글로벌 공급망에 노출돼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칩 메이커 마이크론도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종목으로 손꼽혔다.
마이크론은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2.4%를 차지하지만, 미국 내 자산 비중은 1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며 지금까지 10% 가까이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미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멕시코산 맥주 코로나와 모델로를 수입 판매하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도 관세로 인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봤다.
콘스텔레이션은 매출의 약 98%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지만, 미국 내 자산 비중은 16.2%에 그쳤다.
이 종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한 다음 거래일에 주가가 3.53% 뒷걸음친 바 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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