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최종 후보 확정…최대 실적 성과로 적임자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이수용 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이번주 5연임을 사실상 확정한다.
10년 이상 수장 직을 이어가게 되는 것으로 은행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반열에 오르게 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 회의를 열고 윤 대표를 차기 대표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5일 이사회에서 윤 대표의 연임 안건을 의결한 후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김륜희·진웅섭 사외이사와 권대열 기타비상무이사 등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추위는 3월 윤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 12월부터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달 들어 숏리스트를 추려 면접 등을 진행해 왔다.
윤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하영구 전 씨티은행장에 이어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5연임에 성공한 은행장이 된다.
14년 임기를 채운 하 전 행장과 올 초 10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에 이어 10년간 자리를 지키는 CEO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대체 인물을 찾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유력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1971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나와 대한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쳐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다.
지난 2016년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 뒤 이용우 대표가 총선에 출마하면서 윤 대표가 2020년부터 단독대표를 맡아오고 있다.
윤 대표의 5연임 배경엔 탄탄한 성장세가 자리한다.
윤 대표는 지난 2023년 4연임에 성공한 뒤 2년 연속 두 자릿수가 넘는 이익 성장을 보이며 카카오뱅크의 최대 실적을 경신해 왔다.
특히 작년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최대한 억제하면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 비이자이익 비중을 30%까지 늘리면서 수수료 및 플랫폼, 투자금융 수익 등 이자이익 외 수익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2년 4.69%에서 2023년 5.97%, 2024년 6.92%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윤 대표의 지휘 아래 글로벌 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그랩과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해외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동남아시아 플랫폼 기업 '그랩'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에 10%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태국의 금융지주 SCBX와 태국판 인터넷 은행인 가상은행 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임추위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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