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국채 거래 청산에 대한 규정의 시행을 1년 연기했다.
25일(현지시간) SEC는 성명을 통해 국채 현물 거래 및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의 청산 의무 적용 시한을 각각 2026년 12월 31일과 2027년 6월 30일로 모두 12개월씩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은 지난 2023년 12월에 미국 국채시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채택된 규정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현물 국채 및 레포 거래를 중앙청산소를 통해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2026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월가 주요 금융단체들이 지난달 최소 1년의 유예 기간을 요청하면서 연기됐다.
SEC의 마크 우예다 위원장 직무대행은 "미 국채 시장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새로운 규칙은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시행돼야 한다"며 "이번 연장은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원활한 적용을 위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공화당 측 헤스터 피어스와 민주당 측 캐롤라인 크렌쇼 위원이 찬성해 만장일치로 정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SEC 위원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는 아직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연기 조치가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시장은 당초 시행 일정이 과도하게 빠르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시장에 불필요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고 밝혔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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