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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 70.6…전월比 4.6%↓·사상 최저

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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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잠정주택판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웹사이트 캡처]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월 잠정주택판매지수(PHSI)는 전월 대비 4.6% 하락한 70.6으로 집계됐다.

NAR는 이 지수가 작년 7월에 기록한 역대 최저치보다 낮다고 전했다. 작년 7월 수치는 70.2로 발표됐다가 이후 71.2로 수정된 바 있다.

PHSI는 작년 11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79.0)까지 올랐다가 12월(수정치 4.1%↓)부터 두 달 연속으로 뒷걸음쳤다.

1월 잠정 주택판매의 전월 대비 하락폭은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의 전문가 예상치(1.3%↓)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2% 하락하며 직전월(5.0%↓)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4대 권역 가운데 중서부·남부·서부에서 전월 대비 거래가 감소했으며 특히 남부 지역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북동부에서는 온건한 증가세가 관찰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대 권역 모두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남부 지역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25년 만에 가장 추웠던 1월 날씨가 주택 구매자 감소에 영향을 주었는지, 불분명하다"며 "만일 그렇다면 앞으로 수개월간 거래가 예년보다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구매력을 약화시킨 것은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NAR은 1월 모기지 금리가 6.91%~7.04% 수준으로 오르며 주택 구매력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30만달러에 거래된 주택 기준 월 모기지 지불액은 1천590달러로 1년 전보다 50달러 더 부담이 커졌다.

NAR은 "소득 증대, 일자리 증가, 재고 선택 폭 확대 등을 감안할 때 모기지 금리가 조금만 낮아져도 매수자 관심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PHSI는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1년 매매 계약 건수를 100으로 놓고 기준 삼는다.

이 지수는 주택 매매 계약까지 성사됐으나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기존 주택 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거래 마감에 앞서 주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신규 주택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

잠정 주택판매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두 달 내에 주택판매로 이어진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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