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이후 최고 하락률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발 관세전쟁 영향 등으로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8.97포인트(3.39%) 떨어진 2,532.78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2,600선을 밑돌며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8월 5일 '블랙 먼데이' 때의 마이너스(-) 8.77% 이후 가장 높다.
개인이 2조 원어치가량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160억 원, 1조5천53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20원 가까이 치솟으며 1,462.80원을 기록했다.
지난밤 나온 미국의 관세 추진 소식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38%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하며 내리막을 걷다가 오후 1시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에서 들려온 보복 조치 뉴스가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 상무부는 "만약 미국이 고집대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투자심리 냉각 속에서 올해 들어 크게 올랐던 주요 종목이 상승분을 반납했다. 네이버(-5.48%)·한화에어로스페이스(-8.47%)·HMM(-4.44%)·두산에어빌리티(-6.10%) 등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4.52% 급락했는데, 지난밤 엔비디아 주가가 8.5%가량 폭락한 영향이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의 하락을 중심으로 나스닥지수도 조정을 받았고, 성장·기술주 중심인 코스닥도 3.49% 급락하며 끝났다.
다음주에도 시장은 관세전쟁을 지켜볼 전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핵심 변수는 미국 정부 관세 정책과 한국 수출기업 실적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상호 관세 내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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