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엔비디아·팔란티어 등 증시 주도주가 급락한 가운데 주도주에 대한 저가매수는 3월 중순 이후 개시해도 늦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성환·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S&P500 낙폭이 5%에도 미치지 않는데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대장주들의 낙폭은 30%에 달하는 등 주도주 종목 변동성이 극대화된다"며 "반면 소외주(유럽·중국·헬스케어·필수소비재 등)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도주 하락의 이유가 불분명하다. 관세 피해주보다 인공지능(AI) 주도주들이 더 크게 하락 중"이라며 "관세·경기침체 등이 현재 시장 조정의 본질이 아니지만 아주 좋은 구실로 등장하면서 주도주의 기술적 부담이 표출되고 소외주로 수급이 이동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 등은 이같은 주도주와 소외주 간의 주가 흐름이 S&P500 주가 낙폭 대비 주도주의 하락 수준이 대폭 확대된 2021년 2월, 2024년 7월 시황과 유사하다며 주도주의 저가매수를 성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 등은 "주도주는 필연적으로 규모가 큰 수급이 붙어있고 이런 포지션 청산은 하루이틀로 끝나지 않는다"며 "현재 기술주 투매는 이제 2주 경과됐을 뿐이며 저가매수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3월 중순 이후 개시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소외주(가치주)의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은 2~3개월 꽤 긴 기간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2~3개월 정도 가치주 비중을 올릴 경우 순환매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주도주의 주가 복귀는 철저히 실적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 등은 "2021년 2월 테슬라·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바이든 정책주·적자 성장주 급락이 촉발된 이래, 해당 테마 중 유일하게 2021년 신고가를 경신한 건 테슬라 정도"라며 "당시 테슬라가 차이를 만들어냈던 이유는 실적 고성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적이 없었고 투기적 수급에 의존했던 나머지 종목들은 이렇다 할 반등 시도를 하지 못하고 2~3년 간의 약세장으로 진입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최근 변동성에 휘말린 주도주들의 상승추세 복귀 여부는 철저히 실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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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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