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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관세에도 가격 낮춘 기업들, 역발상 주목

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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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에이프런 밀키트

[출처: CNN비즈니스, 게티이미지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고, 관세 부담까지 커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가격 인하를 선택했다.

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를 넘어섰고, 달걀 가격은 한 달 새 15.2% 급등했다. 소비 심리도 악화해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업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미국 기업들은 오히려 가격을 인하했다.

유아용품 기업 '라로'는 설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제품 중 90%의 가격을 최대 40% 인하했다. 밀키트 업체 '블루에이프런'은 6개월간 가격을 동결하고 배송비를 인하했다. 분유 업체 '바비'도 지난해 12월 가격을 15% 내렸다.

이들 기업은 원가 절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며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라로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위더는 "공급망 협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고객에게 돌렸다"고 설명했으며 바비의 CEO 로라 모디도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충해 원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 인하가 장기 전략 없이 단기적인 조치에 그칠 경우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추가 관세 부담이 본격화되면 기업들이 현재의 가격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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