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4년 만에 금리인하에 나서며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번 인하가 추가 인하를 약속하지는 않는다며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RBA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당시 인하 결정을 앞두고, 약 1년간 RBA가 3~4회 금리를 인하했을 때와 계속 동결했을 때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해 논의했다. 두 시나리오에서 물가상승률은 목표 범위(2~3%)의 중간값을 넘나드는 결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위원들은 두 시나리오에 대한 예측이 모두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은 "이러한 고려 사항에 비추어,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의 인하 결정이 후속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라는 데 동의했다"고 적었다.
더불어 "더 낮은 기준금리로 노동 시장의 이익 대부분을 보존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을 더 주었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며 "위원들은 시장 경로에 따른 인플레이션 예측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추가 정책 완화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표명했다"고 부연했다.
RBA 위원들은 호주가 통화완화를 진행하는 다른 주요국과 다르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RBA가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많이 올리지 않았고, 노동시장은 다른 국가들보다 견조한 편이라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이사회의 최우선 과제이며,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향후 결정은 유입되는 데이터와 전개되는 위험 평가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인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RBA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RBA는 지난달 18일에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25bp 낮춘 4.10%로 결정했다. RBA의 이번 금리 인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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