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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홈플러스 경영정상화 위해 백의종군 자세로 협력"

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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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자금 운용 차질…최선 조치라 생각"

홈플러스 최대주주 MBK, 올해로 투자 기간 10년 채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와 관련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4일 밝혔다.

MBK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단기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임직원과 상거래처의 이익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홈플러스 경영진의 회생절차 신청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홈플러스는 유통업 특성상 대규모 매입대금을 월 1회 일괄 지급하지만, 매출 대금은 매일 들어오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자금 흐름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매입·영업대금 유동화와 단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운전자금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신용평가사들이 부진한 영업실적과 과중한 재무부담을 이유로 홈플러스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하자 이 같은 단기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자본시장에서 'A3-' 이하 등급의 기업이 발행하는 증권은 투자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MBK는 "법원의 이례적으로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며 "임직원들의 급여 지급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MBK는 홈플러스의 지난 1월 말 이전 12개월 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2천374억원 흑자라면서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이 유예되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BK는 점포 임차료를 부채로 잡은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2조원 정도라면서 금융부채 중 상당수는 감정평가기관들에서 평가한 4조7천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MBK는 지난 2015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7조2천억원을 들여 홈플러스 지분 100%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후 내수 부진 장기화와 온라인 중심의 소비 행태 변화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은 기대했던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MBK는 점포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등으로 인수금융 부담에 대응해왔다.

올해로 통상적인 PEF 투자 기간(5년 내외)을 넘어 10년을 채웠지만, 지분 매각 전망은 밝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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