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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작년 1조 흑자전환 배경에 스마트 재무관리도 한몫

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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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1년 만에 극적인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할당관세 영세율 적용 등 정책 제안, 대금 회수를 위한 끈질긴 노력에 더해 단기차입금 축소와 사채발행비용 절감 등 영리한 재무관리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1조1천4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인 2023년 7천74억 당기순손실에서 1년 만에 다시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출처: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의 흑자전환에는 할당관세 영세율 적용, 수입부과금 30% 감면 등 정책 지원, LNG 원료비를 낮추기 위한 기존 장기계약에 대한 가격 재협상, 신규 저가 장기물량 도입 등이 뒷받침됐다.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 민간 임대수익을 재원으로 활용해 설비이용률을 향상하면서도 가스요금 인하 여력을 만든 점도 도움이 됐다.

2년 연속으로 해외사업에서 연간 회수액 1조원을 달성하는 끈질긴 집념도 큰 줄기를 이뤘다.

모잠비크 법인 영업이익이 1년 전인 2023년 831억원 적자에서 870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호주 프리루드(Prelude) 법인은 1천139억원이라는 2019년 생산단계 전환 이후 최대 성과를 냈다.

2017년 이후 판매대금이 연체됐던 우즈베키스탄 사업에서 배당금 461억원 회수, 2014년 IS사태로 중단된 이라크 아카스 사업에서 투자금 682억원 회수 등은 가스공사의 집념 어린 노력을 대변했다.

탄탄한 재무관리가 이런 영업활동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 준 것도 간과할 수 없다.

한국가스공사 연도별 차입금 현황

[출처: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작년 말 차입금 잔액이 2023년말 39조원과 비슷한 39조1천억원인데도 순이자비용은 1천454억원 줄였다.

2022년 말 50%를 넘었던 단기 차입금 비중도 작년 말 30% 이하로 줄어드는 등 부채의 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14조원이라는 막대한 미수금을 짊어진 상태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가스공사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채권 발행 최적시기 선정, 외국계 은행과 정책금융을 통한 저금리 외화 차입 등이 비용절감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100억원을 추가로 아낀 1천202억원의 경비절감 달성, 수요 예측 모델을 통한 재고관리로 평균 차입금 5천261억원과 이자비용 197억원을 아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국제 천연가스 시세에 못 미치는 민수용 요금을 풀어낼 수 있다면 14조원에 달하는 미수금, 400%가 넘는 부채비율을 해결하는 것도 시간 문제인 셈이다.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및 부채비율 추이

[출처: 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LNG 원료비 인하 노력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스공사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미수금 해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한국가스공사 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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