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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트럼프 관세에 대부분 약세…맞대응 中↑

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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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 아시아 증시는 미·중 관세전쟁 확대 우려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10% 관세를 추가로 매기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일본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영향으로 급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좁혔으며 대만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 추가 부과에 즉각 맞대응한 중국 정부가 기술 자립에 힘을 쏟자 중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

[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 중국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28포인트(0.22%) 오른 3,324.2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3.83포인트(0.68%) 오른 2,045.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RISC-V 칩 사용을 장려하는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픈소스(개방형)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 RISC-V는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AI)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에 이르기까지 덜 정교한 다양한 칩을 설계하는 데 사용되는 오픈소스 기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지난달 10%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농수산물에 대해 보복 대응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와 밀, 옥수수, 면화에 대해 15%의 관세를, 미국산 대두, 수수,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물, 과일, 채소 및 유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 15개를 수출통제 대상에, 10개 기업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또한 중국의 국정 운영 방침이 정해지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면서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도 반영됐다.

방산, 반도체, 귀금속, 소프트웨어, 통신, 전자부품, 인터넷, 가전 등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이차전지, 소비재, 소매, 부동산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7.2877위안을 나타냈다.

이날 위안화는 달러 대비 소폭 절상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6위안(0.01%) 내린 7.173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또한,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82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이날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64.50포인트(0.28%) 내린 22,941.77을, 항셍H 지수는 52.22포인트(0.62%) 하락한 8,367.47을 나타냈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54.29포인트(1.20%) 하락한 37,331.18을, 토픽스 지수는 19.38포인트(0.71%) 내린 2,710.18을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빠르게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34분 전일 대비 2.57% 급락한 36,816.16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좁히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닛케이 지수의 37,000선이 심리적 방어선으로 작용한 가운데 하단에서 저가매수가 활발히 나왔다.

종목별로 보면 방위 관련주들이 상승 폭을 꾸준히 키우며 강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 중공업(TSE:7011)이 7% 이상 급등했고 IHI(TSE:7013)가 12% 이상 급등하며 지수 전체에 지지력을 보탰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지난 달 26일 국방비를 대폭 증액한다고 밝히며 유럽 주요 방산업체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이는 일본 방위주에도 훈풍이 됐다.

영국 정부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3%인 국방비 비중을 2027년까지 2.5%로 높이고, 2029년부터인 다음 의회 임기에서는 3%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해외 단기 트레이더들은 주가 지수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S&P500 선물이 반등하면서 급락세가 진정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에 "일본 엔화든 중국 위안화든, 그들이 통화가치를 낮추면 우리에게 매우 불공정한 불이익을 가져온다"고 말하면서 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비판으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엔화를 평가절하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토 재무상은 "일본은 엔화를 평가절하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8엔대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점차 149엔대로 회복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1% 하락한 149.37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59.37포인트(0.70%) 하락한 22,596.88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4월 2일부터는 상호 관세도 그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각으로 4일 자정이 되는 이날 오후 2시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됐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미국 15개 기업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고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대만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2% 가까이 갭다운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 반도체 대장주 TSMC(TWS:2330) 주가도 간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가가 4% 넘게 하락한 분위기를 반영해 이날 대만 증시에서도 1.5% 가까이 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상승한 32.925대만달러에 거래됐다.

yglee2@yna.co.kr

이윤구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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