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방송 화면 캡처]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기술주 분석의 달인'으로 일컬어지는 월가 헤지펀드 거물 댄 나일스가 투매 폭풍에 휩싸인 시장에서 기술주 매수 행보를 보였다.
투자관리사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나일스는 4일(현지시간) 오전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에 출연, "올해 전체 시장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여온 일부 기술주를 이날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수 대상 종목들에 대해 "통계에 근거해 주가 하락을 기다려온 기술주 이름 중 일부"라면서 "과대평가 되었다고 판단했던 이들 종목의 주가가 매수를 강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CNBC는 나일스가 애플(NAS:APPL)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GOOGL)의 수익률을 지적했으며, 두 종목은 이날 오후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을 1시간가량 앞두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 미만 오른 238달러선, 알파벳 주가는 전일 대비 3% 이상 오른 17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날 오전까지 애플 주가는 5% 이상, 알파벳은 10% 가까이 뒷걸음치며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대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작년 12월 26일 역대 최고가(260.10달러)를 경신한 바 있다.
알파벳 주가는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역대 최고가(207.05달러) 기록을 세웠다.
나일스는 "투매 폭풍으로 인해 주가가 충분히 깎인 지점에 도달했다"며 "가격이 내리길 기다려온 종목들을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작년 12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행 조치와 상대국의 보복 조치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개장 후 1시간가량 지난 시점,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4% 급락한 17,956.60까지 내려갔었다.
그러나 마감을 1시간가량 남겨둔 현재 1%대 상승세(18,500선)로 전환했다.
나일스가 예고했던 '저가 매수' 행보가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나일스는 "기술주 외에도 통신 네트워크 관련주, 중형주, 저평가된 주식, 국내 은행주 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는 쉽지 않은 해가 될 것 같다. 적응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나는 좀 더 펀더멘털 한 그림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