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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혼합형 금리 선호도↑…금리 인하 추세 반영한 듯

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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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 상환액은 월소득 19% '적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이용할 경우 대다수가 고정금리를 선호했으나 혼합형 금리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금융공사가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를 받을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은 50.9%로 직전 해 조사 때의 52.9%에서 2%P 하락했다.

변동금리에 대한 선호도 14.8%에서 12.6%로 2.2%P 하락했으나, 혼합형금리(일정기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적용)에 대한 선호도는 32.2%에서 36.5%로 4.3%P 상승했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향후 시장금리 하락 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서'(55.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향후 시장 금리 상승 시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어서(31.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혼합형 금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다는 것은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올해 2월 들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주담대를 이용할 경우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가구는 고정금리와의 금리차가 1.25%P → 1.0%P로 좁혀질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정금리 선호하고는 변동금리와의 금리 차이가 0.75%P → 1.0%P로 확대될 때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주담대 이용 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금리 수준(66.6%)이 꼽혔으며, 만기는 20년(38.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에 대한 고려는 지난해 61.2%에서 더 높아졌으며, 20년 만기에 대한 선호도 지난해 31.4%보다 더 높아졌다.

주담대 대출을 낼 의향이 있는 금액은 평균 1억 5천865만원으로 전년보다 1천330만원 상승했다. 서울 거주 가구의 이용 의향 금액은 평균 2억3천975만으로 타지역 대비 높은 집값 등이 반영됐다.

주담대의 원리금 상환액은 월평균 소득의 19.0%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대비 적정 원리금 상환액 수준으로는 '10~20% 미만'(33.6%)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20~30% 미만'(32.1%)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을 임차하길 원하는 가구 중 80.5%는 임차 형태로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1.9%P 하락했다. 경기 지역의 전세 임차 의향률은 91.8%로 타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순수월세 임차를 원하는 가구의 임차 의향 월세금은 평균 46만원으로 전년 대비 10만원 상승했다. 평균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을 응답한 비율은 41.4%로 가장 높았다.

일반 가구의 67.6%는 '실거주 목적의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 설치된 ATM 기기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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